[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기아자동차(대표 박한우, 이하 기아차)가 중국 IT 기업 텐센트의 QQ뮤직과 손잡고 중국 시장에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기아차는 13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소재 신국제박람중심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가전쇼 'CES 아시아 2018'에서 QQ뮤직과의 협업으로 개발한 중국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소개하고, 2019년 중국에서 출시되는 양산차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텐센트 QQ 뮤직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탑승자에게 ▲음성인식을 통한 음악 스트리밍 ▲시나리오 음성 제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탑승자가 차량 내에서 "OOO 의 노래 틀어줘" "최신음악 틀어줘" 등의 명령을 하면 시스템이 이를 인식해 음악을 재생하는 식이다.
시나리오 음성제어 기능은 탑승자가 음성으로 "졸려"라고 말하면 QQ 뮤직을 통해 신나는 음악이 자동 재생된다. 또 창문 및 파노라마 썬루프의 열림 정도도 조정된다. 기아차는 이 기술을 내년 초 출시되는 신차에 적용하고 향후 대상 차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번 행사에서 자율주행, 커넥티드, 친환경으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 'Boundless For All(경계없는 모비리티의 혜택)' 및 이를 구체화한 핵심 전략 'Mobility-A.C.E(모빌리티 에이스)'를 중국 시장에 최초 공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래차 시장을 둘러싼 혁신 경쟁 속에서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가 가져다 줄 무한하고 새로운 가치를 모든 고객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바탕으로 무한한 이동수단에 대한 접근성·편의성·효율성의 가치를 선사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Mobility-A.C.E는 자율주행(Autonomous), 커넥티드(Connected), 친환경·전동화(Eco·Electric) 기술을 뜻하는 영어단어 앞글자를 모은 것으로 미래 자동차 기술의 핵심 분야에서 최적화 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자율주행 분야의 경우 안전 및 편의를 핵심으로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 및 상용화에 주력한다. 2025년부터는 자율주행 기술이 바탕이 되는 초연결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 기아차의 목표다.
커넥티드 분야는 오픈 플랫폼 구축, 오픈 이노베이션 강화를 추진하고 향후 경차에서 대형차에 이르는 모든 차급에서 커넥티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독자 개발한 개방형 커넥티드카 운영 시스템(ccOS)을 바탕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효율적으로 협업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최적화 된 콘텐츠 및 솔루션도 제공한다.
친환경·전동화의 경우 고객들에게 다양한 환경차를 제공해 이동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 현재 기아차는 HEV 3종, PHEV 2종, EV 2종, FCEV 1종 등 총 7종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처음 참가하는 기아차는 432㎡(약 131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차량 1대와 4종의 전시물을 통해 첨단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