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BMW가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앞서 화재 우려로 리콜 받은 차량들이 다시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해 리콜 대상 차량은 10만8,000대 수준. 이 중 2만여 대는 즉시 리콜을 실시하고, 나머지 차량은 BMW 측의 확인을 거쳐 문제를 발견하면 리콜 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BMW 화재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에 따라 이들 차량에 대해 추가 리콜을 실시한다.

조사단은 2017년 1월 이전 생산된 재고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모듈로 교체한 차량도 공정 최적화로 개선된 최신형으로 다시 교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BMW는 국토부에 시정계획서를 제출했는데, 이에 따르면 흡기다기관 리콜 대상 차량은 지난해 8월 1차 리콜 대상인 9만9,000여 대다. 결함이 있던 EGR 모듈의 냉각기 누수로 인해 흡기다기관 오염이 확인됐거나, 오염가능성이 있어 리콜을 실시한다.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영상 갈무리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영상 갈무리

또 2차 리콜 대상 6만6,000여 대와 1차 리콜 대상 중 아직 리콜 받지 않은 7,000여 대는 지난해 11월부터 EGR 모듈 교체시 누수 여부를 점검해 흡기다기관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EGR 모듈 리콜 대상 차량의 경우 1차 리콜 당시 2016년 9월에서 12월 생산된 재고품이 장착됐을 가능성이 있는 9,000여 대로 BMW는 이를 점검한 후 부품 교체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차량 소유주들은 제조사 측으로부터 리콜통지문과 안내 문자메시지를 받을 수 있으며, 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통해 리콜 대상 차량인지를 조회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콜 대상차량들이 빠짐없이 포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리콜 적정성에 관한 검토를 지시하는 등 철저히 관리 감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BMW 관계자는 “이번 리콜은 새로운 리콜이 아니라 기존 1차 리콜 대상에서 안전을 위해 선제적 예방차원에서 점검하고 리콜 하는 것”이라며 “고객의 안전을 위해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리콜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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