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6만440대, 해외 25만2,87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1만3,313대를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7.5% 증가, 해외 판매는 12.2%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2019년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주요 국가들의 무역 갈등 등 통상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로고(출처=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로고(출처=현대자동차)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세단은 그랜저다. 하이브리드 모델 2,450대를 포함해 총 1만77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5,428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270대 포함) 4,541대 등이 판매량을 뒤받침했다. 이들 세 차종을 포함해 세단은 총 2만947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가 7,001대, 팰리세이드 5,903대, 투싼 3,651대 등 총 1만8,886대가 팔렸다.

특히 ‘2019 올해의 차’로 선정된 팰리세이드는 본격 판매 돌입과 동시에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역대 최다 월 판매 실적을 달성했으며, 누적 계약 대수도 4만5,000대를 돌파하는 등 국내 자동차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3,130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203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2,479대, G70가 1,408대, G90(EQ900 39대 포함)가 1,387대 판매되는 등 총 5,27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그랜저와 싼타페, 투싼 등 주력 차종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2019년에도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을 한 층 강화해 판매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팰리세이드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시장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한 25만2,873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 감소의 경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 자동차 수요 감소와 중국 현지 법인인 베이징현대의 안정적 재고 운영 및 사업 정상화 추진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미국에 투입되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며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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