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GC녹십자가 만성 B형 간염 완치를 위한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유전자 재조합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B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작용을 하는 단백질) ‘GC1102(헤파빅-진)’의 만성 B형간염 치료 임상 2a상에서 첫 환자 투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국내 5곳에서 만성 B형 간염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헤파빅-진’을 투여했을 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아직 완치가 불가능한 만성 B형 간염 치료를 극대화하기 위해 ‘헤파빅-진’과 기존 핵산 유도체 계열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의 병용투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헤파빅-진’은 B형 간염 면역글로불린을 혈액(혈장)에서 분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적용돼 항체순도가 높고 바이러스 중화능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GC녹십자는 ‘헤파빅-진’을 만성 B형 간염 치료 외에도 기존 혈장 유래 제품처럼 간이식 환자의 B형 간염 재발 예방을 위한 임상도 병행하고 있다.

김진 GC녹십자 의학본부장은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치료환경 개선을 통한 삶의 획기적인 변화가 ‘헤파빅-진’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앞선 연구에서 치료 극대화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완치를 향한 연구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성 B형 간염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3억명에 달하고, 이들 중 상태가 악화돼 간경변 내지 간암으로 발전해 연간 78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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