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와 KB국민카드의 온라인 거래에 이용되는 ‘안전결제(ISP) 정보’가 해킹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양 카드사가 고객에게 해킹으로 인한 피해액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은 고객의 개별PC에 보관중이던 안전결제(ISP) 정보가 제 3자에 의해 불법 도용된 후 게임사이트 넥슨에서 부정 사용된 사안으로, 이에 대해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4일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모두 400여 명으로 피해액은 3억여 원에 달하며, 경찰은 ISP시스템 자체가 해킹된 가능성보다는 소비자 개인의 이메일 혹은 개인 PC가 해킹돼 인증서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BC카드는 “이번 사건 당사 조치 후 추가적인 부정매출 발생은 없으며, 고객이 사용하지 않은 부정매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조치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ISP 시스템은 중계시스템으로 KB국민카드 시스템과 별도로 운영중에 있으며, 현재 악성코드 감염에 의한 ISP 인증서 유출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카드사는 사고 발생 즉시 부정사용 피해 발생사례를 추정하고 부정 사용된 고객의 ISP 인증서를 폐기하고 카드 역시 재발급 조치했다. 또 게임사이트에 대해 1일 4회, 1회 10만원 한도로 승인금액과 횟수를 제한했다.

또, 양 카드사는 앞으로 추가적인 피해 발생 예방을 위한 제반 조치를 취하는 한편 피해금액에 대해 보상을 진행할 예정을 밝혔으며, 오는 7일부터 게임사이트의 ISP인증에 공인인증서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비슷한 피해를 예방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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