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시트 전부 교체 수차 확인"…회사측 "그럴리 없다"

르노삼성 자동차 운전자가 차량시트 불량으로 서비스센터를 찾았다가 센터측의 무성의한 대응에 불만을 터뜨렸다.

경기도 가평에 사는 이 모 씨는 올 봄부터 자신이 운전하는 르노삼성 자동차에서 심하게 삐걱대는 소리가 나 서비스센터를 전전했다. 지난 달 6일에는 소음이 더욱 심각해져 르노삼성 춘천서비스센터를 찾아갔다.
 
서비스센터에서 정비과정을 지켜보던 이 씨는 경악했다. 센터측에서 차 시트를 무작정 뜯어내고 가죽시트에 기름칠을 하는 등 거칠게 수리하는 모습을 보인 것. 이를 본 이 씨는 곧장 본사에 항의했다.
 
이씨 항의로 7일 본사에서는 시트 전부를 교체해주겠다고 했으나, 해당 서비스센터에서는 전부교체는 불가능하며 시트 레일만 교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다시 르노삼성 엔젤콜센터로 전화를 걸어 본사에 “전부교체를 약속한 것이 맞느냐”고 재차 물었고, 담당직원으로부터 “전체 교체가 맞다, 무언가 착오가 있었던 것 같으니 다시 확인하고 연락하겠다”는 말을 들었다.
 
이 씨는 그 후 르노삼성측의 연락을 기다렸으나 본사에서는 연락이 없었고, 다른 관계자가 이 씨에게 연락해 “일부 부품 교체만 이루어질 것”이라는 통보를 해왔다. 이 씨는 “명색이 ‘엔젤센터’라는 곳에서 말을 수시로 바꾸며 고객을 우롱하고 있다”며 원망스러운 심정을 토로했다.
 
본지가 르노삼성측에 연락해 이에 대한 입장을 묻자, 회사측은 "춘천지점 서비스 센터에서 시운전 결과 이음 부분을 확인하고 시트 레일을 주문하는 과정에서 고객이 시트전체 교환으로 이해한 것 같다"며 “보증수리는 고장 부분을 고치거나 교환하는 것이며 해당없는 부분까지 전부 교환할 수는 없다”고 전부교환 불가 입장을 재차 밝혔다.
 
과격한 수리와 관련해서도, 회사측은 “상식적으로 고객의 가죽시트 쿠션 부분에 윤활제를 도포하는 정비사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며 “소리가 나면 적정 공구를 이용하여 유격을 만들고 윤활제를 도포하여 소음을 제거하는 것은 기본 작업”이라고 해명했다.
 
회사측은 “소음이 나는 부분인 시트레일 전체를 교환할 예정이므로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찾아오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씨는 “말을 바꾼 것이 '실수'라는 르노삼성을 이해할 수 없다. 이들은 전화로 ‘우리는 대기업이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며 업체측의 태도를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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