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등과 관련해 직접 국민 앞에 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7개 관계사(이하 삼성)에 보낸 권고문에 대한 회신 기한을 5월 11일까지 연장한데 따른 것이다.
이 부회장은 "때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실망을 안기고 심려를 끼쳤다"면서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준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먼저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해 말을 꺼냈다.
이 부회장은 "승계 문제와 관련해서 많은 질책을 받아왔고 특히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 건에 대해 비난을 받았다"면서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법을 어기는 일은 결코 하지 않겠다.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도 하지 않겠다"면서 자리를 빌어 분명하게 약속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그는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면서 "오래 전부터 마음속에 두고 있었지만 외부에 밝히는 것은 주저해 왔는데 경영 환경도 결코 녹록치 않은데다가 제 자신이 제대로 된 평가도 받기 전에 제 이후의 제 승계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사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노사 문화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 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고,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민사회 소통과 준법 감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부회장은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할 것"이라며 "낮은 자세로 먼저 한걸음 다가서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준법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로, 나부터 준법을 거듭 다짐하겠다"면서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삼성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해서도 그는 "저와 관련한 재판이 끝나더라도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계속 중단없이 활동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훌륭한 인재들이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사업을 이끌어가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자 사명"이라면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때 삼성은 계속 삼성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고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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