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으로 현재 보급된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1기가 인터넷 서비스가 상용화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올해 '기가(Giga) 인터넷 시범사업' 사업자로 KT 컨소시엄, SKT 컨소시엄, LGU+ 컨소시엄, CJ헬로비전 컨소시엄, T브로드 등 5개 사업자를 선정하고 사업자별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방통위는 "시범사업을 통한 기술검증을 거쳐 지난해 9월 CJ헬로비전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기가인터넷 상용서비스를 개시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상용서비스를 실시하는 사업자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가 인터넷은 현재 보급된 광대역 100Mbps급 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른 1000Mbps(=1Gbps)의 속도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작년에 참여했던 KT, LGU+, CJ헬로비전 컨소시엄 외에 SKT 컨소시엄, T브로드가 추가로 참여해 기가 인터넷에 대한 상용화와 이용기반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이는 점차 인터넷을 통한 대용량 미디어 소비가 늘어나면서 트래픽 폭증이 가속화되고 있기에 기가 인터넷 인프라 보급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올해 기가인터넷 시범 사업은 총 56억원(정부 27억) 규모로 약 5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기가 인터넷을 시범 제공하고 올해 안으로 상용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양천, 은평, 압구정, 평창, 강남, 서초), 경기(김포, 부천, 용인, 수원, 파주), 경남(김해시),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대도시 뿐 아니라 여수엑스포타운, 세종신도시 등 신규 지역에도 시범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가 인터넷 시범 제공과 함께 실시간 초고화질(UHD) 영상서비스, 무안경 다시점 3D 디지털 사이니지, 적응형 멀티스크린 협업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크로스 플랫폼 미디어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도 발굴해 적용한다.

최성호 방통위 네트워크기획과장은 "기가 인터넷 본격 확산을 통해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의 혁신을 이끌어 내고 새로운 인터넷 생태계를 창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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