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6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빌딩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 대한항공 전무와 장남 조원태 전무를 이사로 선임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예정대로 주요 안건들이 다 의결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조현아·조원태 전무는 최초로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이들 후보는 각각 회사의 기내식판사업본부장과 경영전략본부장(전무)으로 재직하면서 비상장 회사들의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이에 대해 "조현아·조원태 후보는 지나치게 많은 회사임원을 맡고 있어 회사의 등기이사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이들 남매가 지배하는 비상장 회사들이 회사기회유용과 지원성 거래 의혹이 있다"고 반대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박오수·이주석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50억원으로 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외에 안건으로 상정됐던 ▲이사의 회사에 대한 책임 제한 조항 신설 ▲감사위원회 권한 확대 ▲주주총회에 제출할 재무자료 변경 ▲재무제표 등의 승인 결의주체 변경 (주주총회→이사회) 등 일부 정관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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