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가 자금난으로 부도처리돼 1,2차 협력업체의 연쇄피해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 단가인하 등이 겹치면서 자금난으로 도산했다는 주장을 펼쳐 파장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일부 부품은 공급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에도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9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과 협력업체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세탁기와 냉장고에 들어가는 사출부품을 납품하는 I기업 광주공장이 12억원의 어음 결제를 하지 못해 지난 6일자로 부도처리 됐다. 
 
연 매출 400억원 규모에 경기도 용인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지난 2004년 광주공장 가동을 시작한 이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납품액이 연간 240억~250억원에 달하고 있으나 최근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I기업의 부도에 따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난 7일까지 이 업체의 금형을 10여개 다른 협력업체로 옮겼으나 일부 부품의 정상적인 제품 생산에는 시일이 걸려 일부 생산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이 업체의 정확한 부도원인은 알려지지 있고 않지만, 채권 확보를 위해 I기업 물품과 설비 등에 대한 압류에 나선 채권단 일부 관계자들은 " 이 업체가 삼성전자의 물량 감소와 단가 인하로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난 2010년부터 세탁기 생산량 30%와 냉장고 생산량 15%를 각각 줄여 멕시코와 폴란드로, 청소기는 저가형 중심으로 베트남 생산 법인으로 옮기는 해외현지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관계자는 "최근 해외 생산라인 이동이 순조롭지 않아 광주사업장의 생산 물량은 거의 변동이 없다"면서 "단가인하도 매년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줄일 수 있는 부문은 줄여보자는 일상적인 일이 진행되기는 하지만 우리가 이익을 내기 위해 협력업체의 납품단가를 인하하는 일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협력업체인 광주 Y사가 부도나 광주사업장의 냉장고와 청소기 라인이 전면 중단됐고 같은 해 2월엔 장성 W사, 4월에는 광주 S사가 경영난으로 자진 폐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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