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CD 패널가격 하락세 지속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남대종, 김광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은 768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영업손실 5162억 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실적 부진은 미국판매가격(ASP, American Selling Price)이 전분기 대비 12%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ASP 하락의 이유로 "LCD 패널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TV용 OLED 판매가 기대치를 하회했고, 북미 고객향 모바일 패널판매가 지연되면서 한 기업이 생산·공급하는 모든 제품의 배합인 프로덕트믹스(Product Mix)가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요 부진으로 LCD 패널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하락폭은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다만 패널가격 하락세 둔화는 패널업체들의 적극적인 가동률 조정에 따른 것이므로 패널가격이 상승 전환하더라도 상승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추정했다.

더불어 "낮아진 ASP로 인해 2023년 실적은 전년대비 매출액 -18%, 영업손실 1조7000억 원으로 2022년 영업손실 1조9000억 원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주가는 분기 실적보다는 패널가격의 안정화가 보다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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