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대표 조좌진)가 29일 3억 달러(약 4000억 원 규모) 규모 해외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했다.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이번 ABS는 싱가포르 디비에스(DBS) 은행과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은행(Societe Generale)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평균 만기는 3년이다. 

조달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차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통화 및 금리 스와프(Swap)를 통해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제거했다.

롯데카드는 2019년 롯데그룹에서 MBK파트너스로 분리 매각된 이후 로카(LOCA)시리즈 포함 상품 경쟁력 강화 등으로 이익 규모가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6% 증가한 3398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금융시장 조달 여건 악화에도 우수한 수익성, 재무안정성 등을 바탕으로 투자자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해외 ABS를 발행할 수 있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최근 조달시장 경색이 지속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및 재무안전성을 유지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아 국내 대비 유리한 조건으로 장기 해외 ABS 발행에 성공했다”며 “유동성 지표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전략적 자금 조달을 통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조달 비용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