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의 중동 발주 확대 및 화공 수주 기대감이 내년에도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신규 수주 실적은 중동 화공 프로젝트 수주를 포함해 연간 가이던스 8조 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내년 역시 10조 원에 육박하는 신규수주 성과를 달성할 것이며 삼성전자 등 그룹사 물량의 비화공 수주와 해외 대형 화공 현장의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화공 부문은 연내 수주를 목표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그 외에도 현재 '기본설계에서 설계·조달·시공까지(Feed To EPC)' 전략에 해당하는 총 7건의 기본설계(FEED)를 수행 중으로 내년 총 3건의 수의계약 형태의 설계·조달·시공(EPC) 전환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실적 개선 요인이었던 Feed To EPC 현장인 멕시코 DBNR,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등 양호한 화공 마진율 현장의 기성 확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 평택과 미국 Taylor 반도체 공장 등 관계사 수주 호조 역시 빠른 매출화 구조의 비화공 실적 개선 흐름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연간 매출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이에 준하는 신규 수주 물량 확보와 5.5.3 혁신 등을 통한 추가적인 이익 개선 효과가 개선 폭을 확대시켜 나가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탄소 중립 분야의 수소(2024년 초 EPC 계약), CCS(2025년 초 EPC 계약) 등 신사업 추진 역시 점진적인 구체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5.5.3 혁신'이란 2023년까지 리소스 50%, 현장 Work 50%, 일정 30%를 감소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