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C&E가 판가·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기료 인상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쌍용C&E 연결 잠정 실적은 매출액 4914억 원, 영업손익 -17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두 차례 판가 인상 효과와 내수 출하량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며 "반면, 영업손익은 전력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가중됐으며, 통상 1분기에 진행하는 설비 보수 관련 전반적인 비용(인건비, 자재비 등) 증가 등으로 1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쌍용C&E의 전체 매출원가 중 전력비 비중은 1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약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년대비 뚜렷한 P, Q의 개선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력비 등 원가 부담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전력비 인상 시기·폭과 이에 대한 추가적인 판가 전가 여부가 실적 추정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해 판가 인상의 뚜렷한 명분이였던 유연탄 가격의 급락세는 추가적인 판가 인상 시도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판단하며 "상반기 대비 하반기 P, Q의 개선 효과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동사의 환경 사업 및 그린에코솔루션 이익 기여 확대가 보다 중요한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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