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4년 연속 방송통신위원회의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 공급자로 선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보급하는 사업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부터 보급 대상을 저소득층 시각·청각 장애인뿐만 아니라 전체 시각·청각 장애인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차별 없이 동등하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 보다 5000대 많은 2만 대를 6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시각·청각 장애인은 무료 보급, 그 외 시각·청각 장애인은 일부 비용(5만 원) 부담한다.

출처=삼성전자
출처=삼성전자

시청자미디어재단이 대상자를 선정하고, 삼성전자가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공급한다.

올해는 '접근성 바로가기 메뉴 편집 기능'이 새로 추가된 40형 풀HD 스마트 TV(KU40T5510AFXKR)로 공급한다.

접근성 바로가기 메뉴 편집 기능은 사용자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만 화면에 보이도록 편집할 수 있어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방송 유형 안내 ▲폐쇄 자막 글씨체 변경 ▲높은 음량 안내 ▲소리 다중 출력 ▲포커스 확대 등을 비롯한 시각·청각 장애인들의 시청 경험과 사용성 개선을 위한 편의 기능들이 다수 탑재됐다.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방송 유형 안내

채널 변경 시, 화면에 채널 번호 등이 뜨는 배너에 화면 해설, 자막 방송 아이콘과 화면 해설 음성 안내를 통해 시각·청각 장애인 방송이 나오는 채널임을 알려준다. 기존에는 방송편성표를 통해서만 시각·청각 장애인방송의 유형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해당 기능을 통해 채널 변경할 때 빠르게 방송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폐쇄 자막 글씨체 변경

기존 한 가지 글씨체로만 볼 수 있었던 자막을 시청자의 취향에 맞게 글씨체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든 기능이다.

▶높은 음량 안내

사용자가 높은 음량(30 이상)을 설정하게 될 경우 음량의 상태를 안내해 준다. 청각 장애인이 높은 음량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주변 사람이나 이웃집 등으로부터의 민원을 방지할 수 있다.

▶소리 다중 출력(Multi Output Audio)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무선 이어폰과 보청기를 연동할 수 있으며, 여러 사용자가 편안하게 느끼는 음량을 각자 설정해 TV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청력이 약한 사람은 TV에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해 원하는 크기의 음량으로 설정하여 들을 수 있다.

▶포커스 확대
TV 조작과 관련된 채널, 음량, 메뉴 등 특정 글자의 크기를 확대할 수 있는 기능이다.

더불어 점자 버튼이 적용된 전용 리모컨과 점자로 제작된 사용 설명서, 기능 설명 동영상도 제공해 시각·청각 장애인들이 TV를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TV는 2014년부터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이고, 지속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끊임 없는 고민과 연구를 통해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불편함 없이 콘텐츠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신청은 5월 26일까지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전용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주민등록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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