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수입 식자재의 수요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수입 식자재 상품 (출처=CJ프레시웨이)
수입 식자재 상품 (출처=CJ프레시웨이)

최근 마라탕의 인기를 비롯해 베트남 현지식, 프랑스 가정식, 할랄식 등 다양한 국가와 지역별 음식이 보편화되면서 수입 식자재를 찾는 고객이 부쩍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3 식품외식통계’에 따르면 외국식 음식점 수는 2020년부터 3년간 연평균 10%씩 늘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수입 식자재 상품군의 유통 규모가 2021년과 비교해 약 7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의 16%를 훌쩍 뛰어넘었다.

CJ프레시웨이는 수입 식자재 수요가 늘어난 배경으로 소비자의 입맛이 다변화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해외여행의 일상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의 영향으로 외국식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데 더해 고급 레스토랑, 파인다이닝 등을 중심으로 미식 트렌드가 성행했고, 이어 외식 사업장과 단체급식장 등 B2B 경로에서도 수입 식자재를 찾는 고객사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CJ프레시웨이가 유통한 상품 중 전년도 대비 눈에 띄게 수요가 상승한 품목은 ▲버터, 치즈 등 유제품(59%) ▲마라 소스(52%) ▲토마토 페이스트 등 토마토 가공품(28%) 등이다. ▲튀김용 냉동감자(1280%) 매출은 약 14배 성장했다.

CJ프레시웨이는 ▲데빅(유제품) ▲하이디라오(중식 소스) ▲헌트(토마토 가공품) ▲유로골드(냉동감자) 등 다수 해외 브랜드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경쟁력 있는 상품을 확대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최종소비자에게 다양한 맛을 서비스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최근 해외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내세운 사업장들이 ‘맛집’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다국적 식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수입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고객이 원하는 고품질 상품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을 바라보는 해외사들의 제안을 검토하는 등 새로운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프랜차이즈 외식 사업장 ▲식자재 마트 ▲오피스 및 산업체 구내식당 ▲학교 급식 ▲영유아 교육시설 ▲시니어 케어시설 등 B2B 식자재 유통 경로를 대상으로 다양한 글로벌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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