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합정점, 제과점업 중기 적합업종 등 대중소 상생 합의

골칫거리였던 유통업계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유통업계가 최근에 홈플러스 합정점 출점과 제과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등에 합의하면서 상생․협력 방향으로 급선회하는 분위기다.

이는 지난해 11월 대․중소 유통업계가 서로 한발씩 양보하여 대형마트 출점자제에 합의한 것이 계기가 되어 상생․협력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합정점을 둘러싼 갈등은 마포구에 소재한 망원시장과 월드컵시장 인근에 1년 전 홈플러스가 대형마트를 신규로 출점하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끝이 보이지 않았던 시장상인과 대형마트 간의 대치 상황은 20여 차례에 대화를 통해 양측이 서로에 대해 이해를 높이면서, 지난달 27일 대․중소업계 모두 윈윈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도출됐다.

특히, 대형마트 측에서 전통시장이 주로 취급하는 1차 식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하는 한편,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 지원을 약속한 것은 진일보한 조치로 평가된다.

제과업의 경우, 지난달 5일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제과점업을 중기 적합업종으로 선정하면서, 동네빵집을 대표하는 대한제과협회와 프랜차이즈업체간의 법적분쟁과 상호비방 등 갈등이 고조됐다.

그러나  같은달 27일 대한제과협회와 파리바게뜨, 뚜레쥬르가 동반성장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동반위의 중기 적합업종 선정을 수용하고, 제과업 발전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업계는 어렵게 물꼬를 튼 대․중소 업계 간의 대화와 상생․협력 분위기를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오는 3월말 '유통산업연합회'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연합회는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이 참여하던 기존 '유통산업발전협의회'를 프랜차이즈, 편의점 등 업계 전체로 확대한 것으로, 지원단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을 주축으로 금년 중 유통산업 마스터플랜, 중소유통 경쟁력 강화, ASEAN 등 해외진출, 유통인의 날 행사 등을 통해 업계 자율적으로 상생과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 1월 1일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이 일선 지자체 현장에서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 시행령․시행규칙을 적기에 개정하고, 지자체 대상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는 경기 파주시사례를 포함하여, 3월중 전국 기초지자체 대상으로 금번에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24회에 걸친 간담회 등 충분한 의견 수렴과 신뢰 조성을 바탕으로 장날 의무휴업 실시, 전통시장 마케팅 지원 및 운영기금 지원 등에 합의한바 있다.

지경부 윤상직 차관(산업통상자원부 장관내정자)은 "거창한 계획보다는 중소상인과 소통하며, 피부에 와닿는 애로 해결에 집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며 "전통시장에 소비자가 찾아 올 수 있도록 주차장 등 H/W 이외에도 공동물류 등 S/W 지원을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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