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한해 메르세데스 벤츠의 판매량을 넘기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아우디가 2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25개국 미디어를 초청해 상용화를 목포로 연구 중인 전기차, 차량 경량화, 안전보조시스템 등을 선보였다.아우디는 무인주정차 시스템, 무선 전기차 충전, FRP(유리섬유강화 플라스틱)를 이용한 차체경량화 기술, OLED 적용 백라이트(후방 조명), 차세대 HUD(전방 상향 시현기), 안개 낀 날씨 사고 예방을 위한 후방 레이저빔 기술 등을 차례대로 공개했다.

 자동차 대국으로 불리는 미국이 정부의 대체에너지 차량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발표로 친환경차 보급이 한발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번 지원책은 개인과 지역에 대한 인센티브 개념이 강해 친환경차 보급에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들을 더욱 유혹하고 있다. 

 
1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천연가스 차량, 바이오연료 차량 등을 대체에너지 차량으로 포함하고 미국 전역에 걸쳐 대체에너지 차량 사용이 가능하도록 총 10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마운틴 홀리에 있는 다임러 트럭 공장에서 있던 연설에서 "미국 정부는 1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통해 10~15개의 지역을 선정해 미국 전역에 대체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대체에너지 차량의 기술이 발전단계일 때에 해당 차량을 구입하는 이들이 7500달러에서 1만 달러에 달하는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정부의 새로운 연비 기준은 2025년까지 자동차의 평균 연비를 23.17㎞/ℓ 만족시키는 것"이라며 "이 목표치가 실현되면 미국 전역에서 연간 총 1조70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기름값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세액 공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만 한정됐었다. 하지만 이날 발표를 통해 미국 정부의 친환경차 지원책이 천연가스 차량과 바이오 연료 등 다양한 연료의 차량까지 확대된 것이다.
 
특히 이전에 발표된 유사한 지원책들과 달리 이번 대체에너지 지원 계획은 천연가스 차량이든 다른 종류의 대체에너지 차량이든 수요가 있는 지역에 우선 지급될 것이라 밝혀 여러 계통의 친환경차 개발 보급이 앞당겨지게 됐다.
 
이에 따라 휘발유나 경유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액화 천연가스만을 사용하는 트럭의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자동차업계에는 이미 휘발유와 천연가스를 함께 사용하는 트럭이 등장했다.
 
또 기존의 연비 기준은 승용차와 경트럭만 포함시켰지만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생산될 중량 트럭, 밴, 버스 등도 연료 효율성 기준에 포함시켰다.
 
다임러 트럭은 미국 정부가 목표로 하는 에너지 정책에 동참해 바퀴가 18개 달린 트럭, 컨테이너 견인 트럭 등 중량 트럭의 엔진 효율성을 2015년까지 절반 가까이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빅3 중 하나인 GM도 자국에서는 최초로 천연가스(CNG) 휘발유 겸용 트럭인 실버라도를 발표했다. GM은 3년간 이 차량을 운행하면 휘발유 전용차량 대비 1만 달러 정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오바마 정부의 대대적인 친환경차 지원 발표는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한 전기차 프로그램이 다소 주춤하자 공화당 후보들의 공격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
 
또 GM은 오바마 대통령이 마운틴 홀리 공장을 방문하기 일주일 전 자사의 상징적인 플러그인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의 잠정적인 생산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대체에너지 차량의 범위를 넓혔다는 것과 세금 혜택범위를 1만 달러까지 증가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세금 혜택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차량 구입 시 즉시 구입비를 지원하는 방법과 차량 구입하고 이듬해 세금 신고 시 감면을 해주는 방법 등을 제시해 대체에너지 차량에 대한 세금 혜택이 현실화될 것을 강력히 암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는 기존에 미국 정부가 자신 있게 추진해 온 전기차 개발과 판매의 한계를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완성차 기업들이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인프라 시설 구축은 매우 미비한 상태이기 때문에 업체들은 더욱더 신중한 시장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번 미국정부의 발표로 인해 천연가스 차량이 오래전부터 상용화된 국내 자동차 업계는 기술협력은 물론 직접 수출까지 타진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특히 차량뿐 아니라 천연가스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에도 한국 업체들이 기여할 부분이 많아 오바마 정부 초기에 전기·배터리차 지원 대상 업체에 한국 기업인 LG 케미컬이 포함된 것처럼 이번 지원책에도 한국업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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