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연 “민원 평가등급 최하위 보험사 특별감사 등 실시" 촉구

생명보험업계에서는 PCA, ING, KDB생명, 손해보험업계에서는 그린, 에르고다음, 롯데손보에 보험을 가입할 때는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소비자 민원이 많이 발생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

금융소비자연맹(회장 김영선)이 소비자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보험회사는 상품 가입 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생명보험사는 PCA, ING, KDB, 손해보험사는 그린, 에르고다음, 롯데가 민원이 빈발하고 민원평가등급도 최하위 5등급으로 유의해서 선택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금소연에 따르면 금감원 발표 지난해 보험회사 민원현황과 민원평가등급을 분석한 결과 생명보험사 민원발생건수(이하 계약10만 건 당 기준)가 2011년 33.9건에서 37.3건으로 10.0% 증가 했으며, 손해보험사는 2011년 37.4건에서 39.9건으로 7.0% 증가했다.

민원발생건수가 평균 이상인 회사 중 전년에 비해 민원이 증가한 회사는 생보사는 5개사, 손보사는 3개사로 보험 가입 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라이나생명은 계약 10만 건 당 민원이 13.3건으로 보험회사 중 가장 낮은 민원 발생건수를 보이고 있고 손해보험사는 에이스아메리칸이 25.8건으로 손보사중 가장 낮았다.

생명보험사는 전년 대비 민원발생건수가 10.0% 증가했으며, 현대라이프 생명은 -20.0%로 민원발생건수 감소폭이 가장 컸고 메트라이프 50.0%와 동양생명36.7%는 증가폭이 가장 높았다.

지난 해 민원건수가 업계 평균 이상인 보험사는 9개사로 PCA, ING, KDB,알리안츠,현대라이프,동양,동부,흥국생명이며 이중 상위 5개 사는 민원 평가등급이 모두 5등급으로 현대라이프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PCA, ING, KDB, 알리안츠는 오히려 민원건수가 증가하거나 변동이 없어 금융 당국의 집중 관리감독과 특별감사가 요구된다.

손해보험사는 전년대비 7.0% 증가했으며 그린손해는 민원발생건수가 -20.8% 감소해 개선율이 가장 컸으나 여전히 건수가 많고, 메리츠화재는 민원발생건수 증가율이 40.1%로 가장 높았다.

금년 상반기 민원발생건수가 업계 평균 이상인 보험사는 5개사로 그린, 에르고다음, 롯데, 악사, 흥국이며, 5개사 중 에르고다음, 롯데, 악사는 전년대비 오히려 증가 추세에 있다.

손해보험사의 평균 민원건수(계약10만 건 당)는 39.9건으로 생명보험사 평균 민원 건수인 37.3건에 비해 7%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민원건수가 많고 민원평가등급이 낮은 보험사도 유의를 해야 하지만 민원건수가 전년에 비해 급등하고 있는 메트라이프생명(50.0%)과 메리츠화재(40.1%)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금융소비자연맹 이기욱 보험국장은 “보험 소비자의 민원이 전년보다 오히려 급격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보험사의 노력이나 금융당국의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상황으로 말로만 소비자보호를 외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금융당국은 민원이 많은 부실회사에 대해서는 집중 관리를 통해 개선되도록 특별 감사 등을 실시해야 하며 소비자는 민원건수가 많고 민원평가 등급이 낮은 회사와 민원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보험사는 가입 시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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