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공함점 비용 부담과 원가율 상승으로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평가됐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원, 9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3분기와 마찬가지로 공항점 비용 부담과 원가율 상승이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단체관광 재개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는 않다"며 "수요 측면에서 중국 소비 경기 부진과 시장 내 과제고, 위안화 약세로 구매력이 회복되지 못하고 면세점에 대한 선호도도 축소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급 측면에서도 국내 호텔 및 항공편 등 관광 인프라도 부족했다"고 평가하며 "이 과정에서 체화재고 소진에 따른 이슈가 더해지며 지난해 하반기 동사 실적은 크게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사는 올 1분기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 입국이 점진적으로 회복돼 2분기부터 그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 판단한다"며 "춘절 연휴를 맞이하며 한중 항공노선과 단체관광 여행 상품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단체 관광객의 객단가는 개별관광객의 약 3배에 달해 구매력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기 충분하다"며 "자연스레 체화재고 이슈도 해결되며, 올 상반기부터는 면세유통(TR) 부문이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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