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질적·양적으로 성장 중으로 앞으로 실적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됐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지난해 영업이익 340억 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하며 코로나19로 인한 후유증을 완전히 떨쳐냈다"며 "올해 1·2월 해외패키지 송출객수도 전년동월대비 2배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과 비교하면 60% 수준을 회복한 정도로 아직 실적 성장 여력이 남았다"며 "올해는 2019년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동사의 질적·양적 성장이 동반되는 행태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월별 해외여행 횟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기 시작했다"며 "팬데믹 공포를 극복하고 다시금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은 동사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연 평균 1회 해외여행 지출액은 137만 원으로 2019년 평균 117만 원 수준보다 약 18% 증가했다"며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오른 영향도 있지만 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여행을 위한 지출이 증가했으며 이는 하나팩 2.0과 같은 중고가 패키지의 고객 만족도가 높게 나오는 이유"라고 해석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고육지책으로 구조조정이 있었지만, 현재는 수익성 개선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업황 회복에 따른 인력 확충 등의 투자는 필요하겠지만 중저가 패키지 확대 등과 맞물려 꾸준히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다시금 배당을 재개했고, 코로나19 이전에도 꾸준하게 배당을 해왔던 기업이기에 앞으로도 꾸준한 배당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성장주와 배당주의 매력을 모두 지닌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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