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약세의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는 13일 “4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6.9원 내린 ℓ당 1963.6원을 기록했다”며 “최근 5주간 23.3원 내렸다”고 밝혔다.

자동차용 경유 또한 ℓ당 7.9원 내려 1757.4원이며, 등유는 3.4원 하락한 1388.6원이다.

지역별로는 휘발유 기준 서울(2040.8원), 세종(1981.1원), 제주(1975.7원) 순으로 가격이 높고, 대구(1935.4원), 울산(1944.8원), 광주(1945.5원) 순으로 가격이 낮았다.

4월 첫째 주 정유사의 공급가격은 월초 가격 인상에 따라 상승 반전했다.

휘발유는 전주보다 6.6원 오른 ℓ당 925.0원을 기록했다. 경유도 ℓ당 939.9원으로 1.3원 상승했다. 등유는 봄철 난방용 수요가 감소하면서 6.5원 내린 943.6원을 기록했다.

정유사별로 보면 휘발유 가격은 GS칼텍스가 가장 높았고 현대오일뱅크가 가장 낮았다. 가격차는 21.1원. 경유 가격은 SK에너지가 가장 높았고 GS칼텍스가 가장 낮았다. 16.5원 차이다.

전주 국내 정유사가 공급가격을 인상했지만 국제 유가 약세의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주 들어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IEA 및 OPEC의 세계석유수요 전망 하향조정 등으로 급락했다”며 “당분간 현재의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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