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음료로 급부상하고 있는 헛개음료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CJ제일제당 ‘컨디션 헛개수’가 1년 4개월 만에 광동제약 ‘힘찬하루 헛개차’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
CJ제일제당은 자사의 '컨디션 헛개수'가 올해 1~2월 평균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며 헛개음료 시장의 선두로 올라섰다고 17일 밝혔다.
CJ 측에 따르면 '컨디션 헛개수'와 광동제약 '힘찬하루 헛개차'는 지난해 10월까지 비슷한 수치를 보여오다 11월께 '컨디션 헛개수'가 앞서기 시작했다. 1~2월 점유율은 '컨디션 헛개수'가 50%, '힘찬하루 헛개차'가 34.1%를 기록했다.
국내 헛개음료 시장은 2010년 4월 광동제약이 '힘찬하루 헛개차'를 출시하며 시작, 이후 같은 해 9월 CJ제일제당이 '헛개 컨디션 파워'의 자매제품으로 ‘컨디션 헛개수’를 출시하며 헛개음료 시장은 본격적으로 점화됐다.
여러 후발업체들이 속속 시장에 진출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결국 CJ제일제당과 광동제약의 양강체제로 시장을 양분해왔다.
시장 첫 제품이라는 이점으로 그 동안 광동제약이 줄곧 1위를 차지해왔지만, CJ제일제당은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으로 펼치며 다양한 소비자층을 사로잡는데 주력했다.
대다수의 헛개수 음료가 '남성'에 포커스를 맞춘 반면, CJ제일제당은 남성은 물론 0kcal(제로칼로리) 건강음료 컨셉으로 건강, 다이어트 등에 민감한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시장은 CJ제일제당이 1위 수성에 나서는 가운데 광동제약, 롯데칠성음료, 웅진식품 등이 추격하는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말 '아침헛개'를 출시했으며, 웅진식품은 '홍삼헛개수'를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다가오는 성수기를 겨냥해 시장 선점을 위한 업계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며 올해 헛개 음료시장은 지난해 300억원 규모에서 3배 이상 성장한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