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롯데마트, 오는 22일부터 'QR코드' 부착해 판매돌입

대형마트들이 병행수입시장 진출로 가품논란에 전면전을 선언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병행수입 제품에 관세청의 통관인증이 확인된 'QR코드'를 부착해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해외 유명 상품들의 경우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가진 공식 수입업체를 통해 국내 시장에 유통됐다.

병행 수입상품들은 가품논란의 중심에 있어 관련 시장확대는 기대할 수 없었으나 병행수입제품에 관세청의 통관인증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부착돼 이 같은 논란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들이 병행수입시장 진입을 선포함에 따라 소비자들은 20%~80%의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해외 고가품들을 살 수 있게 된 것.

앞서 관세청은 이달부터 ‘병행수입물품 통관인증제’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와 상표를 확대하고 홈쇼핑과 쇼핑몰 등의 병행수입물품 판매업체도 통관인증표지를 부착할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다.

이마트는 오는 23일부터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판매하는 병행 수입 라코스테 피케 티셔츠와 라운드티, 헌터부츠, 탐스신발 등에 QR코드를 부착해 판매한다.

백화점에서 12만 9.000원에 판매되는 라코스테 남성 티셔츠는 8만9,800원에 판매돼 4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통관인증제 확대 시행으로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병행수입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면 시장 자체가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마트도 오는 26일부터 회원제 할인점인 빅마켓에서 리바이스 청바지에 QR코드를 부착해 판매하며 다음달 부터는 캘빈클라인 청바지, 폴로 셔츠, 아디다스 스포츠용품 등에도 QR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갭, 홀리스터, 라코스테, 노스페이스, 몽클레어 등의 해외 유명 의류 브랜드뿐만 아니라 로얄알버트, 레녹스 등 주방용품 등도 연내 병행 수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병행수입을 여러 사업자에게 허가하는 병행수입방식은 비자들의 위조상품거래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덜뿐만아니라 유통마진도 줄여 외산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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