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12번 출구 키스유성형그룹 '이주혁 대표원장'

▲ 키스유 성형외과 이주혁 대표원장

키스유성형그룹 이주혁 대표 원장은 기자와 처음 만났을 때 냉정하고 차갑다는 세간의 평가와는 다르게 해맑은 웃음을 지어보여 기자를 안도하게 했다.

이 원장은 가슴성형 분야에서 권위자로 알려져 있지만 키스유 성형외과를 방문했던 의료 소비자들은 이주혁 원장에 대해 "수술에 대한 상세하고 자세한 설명이 좋았지만 원장님이 웃지도 않고 시크했다'와 '차분한 모습이 오히려 더 믿음직스러웠다'등 두 가지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원장을 만나기 전 병원 담당자에게서도 이 원장의 말수가 적은 편이라는 말을 들은 터라 다른 인터뷰 때 보다 긴장을 했던 기자는 이 원장을 직접 만난후 한시름 놓았다.

하지만 막상 인터뷰가 시작되자 이 원장의 얼굴에서는 해맑은 미소가 사라지고 긴장감 속에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간이 흐를 수록 기자는 '이 원장이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진실된 사람'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쇼핑을 하듯 성형을 하는 경향은 지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형수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경향을 묻는 질문에 이와 같이 대답 할 때 더욱 그런 점을 느꼈다.

이 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병원의 좋은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노력보다 현재 성형의 추세와 앞으로의 경향, 의료소비자들에게 당부하고싶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 이 원장이 가슴성형수술에 사용되는 보형물을 직접 보여주며 가슴성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다음은 이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키스유성형외과 홈페이지에 있는 원장님 인사말의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가슴성형수술에 대한 원장님의 소신을 다시 한번 부탁 드립니다.

▲ 시간이 흐를수록 성형수술의 여러 분야 중 눈과 코 수술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성형이 되면서 요즘 환자들은 눈과 코 성형을 미용제품을 구매하듯이 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단 골라서 수술을 해보고 마음에 안 들면 환불받고 다른 곳에서 마음에 들때까지 성형을 하는 의료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성형외과 재수술 항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슴수술의 경우는 아직까지 의료 소비자들이 인생에 한번이라고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경향이 있어 가슴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로서 조금 보람을 느낍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성형쇼핑 같은 풍토는 일부 병의원들의 광고 마케팅이 일조한 경향도 있지만 내 몸을 변화시키는 일인 만큼 의료소비자들 스스로 성형수술을 가볍게 여기는 인식 만큼은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 최근들어 가슴성형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2년전과 비교해서 실제 수술을 하는 환자들은 어느정도 많아졌습니까? 그리고 현재 이런 추세에 대한 원장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 가슴보형물을 취급하는 회사에 물어보는 것이 실제 가슴성형 수술 환자수의 증감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제가 듣기로는 병원들의 보형물 구매량의 변화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2년 전에 비해 조금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급속도로 많아지지는 않았습니다.

저희 병원의 경우는 물방울 보형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환자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식염수 보형물을 사용하는 병원은 수술횟수가 줄지 않았을까 추측됩니다.

- 지금까지 대략 몇 명의 가슴성형환자 수술을 집도하셨나요?

▲ 환자의 수를 계산해 본적도 없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술을 하기 때문에 몇 명의 환자를 집도했는지 잘 모릅니다.

성형수술도 비수기와 성수기 기간이 있는데 환자가 많은 날에는 최대 4명의 소비자에 대해 수술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 이 원장은 가슴성형수술은 단지 사이즈를 확대 시키는 것이 아닌 환자의 체형에 맞추어야 한다며 수술을 계획하는 의료소비자들의 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 가슴성형수술 전문의로 굉장히 유명하십니다. 환자들을 만족시키는 원장님만의 수술노하우가 있으시다면.

▲ 글쎄요…, 가슴성형수술 전문의로 굉장히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 저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수술을 할때 마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저만의 노하우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가슴수술의 70%정도를 밑선과 이중타입으로 수술을 진행합니다.

가슴성형수술을 하는 사람의 대부분이 20대 여성들이어서 흉터에 대한 걱정으로 겨드랑이 쪽으로 수술을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다른 병원들에서는 겨드랑이로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방식을 택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겨드랑이와 배꼽으로 수술을 할 경우 보형물을 삽입하는 위치와 가슴과의 거리가 멀어 보형물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다른 기관의 손상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가슴성형수술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이 이 부분을 염두해 주셨으면 합니다.

- 겨드랑이와 밑선수술방식의 차이점이 있나요?

▲ 겨드랑이와 배꼽수술의 경우 유방자체에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것을 제외한 나머지는 부분에서는 밑선방식이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밑선으로 할 경우에는 유방자체에는 흉터가 남지만 다른 기관을 손상시키지 않고 수술을 진행하다보면 발생될 수 있는 여러 변수에 대해서도 다른 방식에 비해 시야가 확보되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대처할 수가 있습니다.

유방에 남는 흉터도 사실상 크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이 감안해주었으면 합니다.

- 원장님의 블로그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못했습니다. 바쁜 스케줄에도 개인 블로그에 수술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상세히 작성해 주시는데 힘들지는 않으신지?

▲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서 힘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좋은 정보를 드리기 위해 열심히 작성한 글들이 포털의 마케팅 글들에 밀려 많은 이들이 보지 못하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또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이 진지하게 보시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수술전 의료 소비자들은 수술에 대한 충분한 상담과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가슴성형수술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성형 전,후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에는 무엇이 있나요?

▲ 수술전에 주의해야 할 부분은 많지만 그 중 특히 고려했으면 하는 부분은 본인의 체형을 고려해서 보형물의 사이즈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체형에 맞는 보형물을 권유했을 때 만족하지 못하고 무조건 사이즈를 크게 해달라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사이즈가 크다고 예뻐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충분한 고려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수술 후에 주의해야 하는 점에 대해 특별히 말씀드릴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수술 후 조심해야 한다는 것과 술과 담배는 한동안 피해야 한다는 정도는 다들 알고 계시니까요.

- 의료소비자들이 가슴성형수술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의료 소비자들이 잘 못 알고있는 것 중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가슴이 무조건 클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보형물 몇 CC를 넣으면 몇 컵이 된다는 사실에 너무 얽매이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거죠.

가슴확대수술이 확대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상체의 균형을 맞춰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숙고했으면 합니다.

- 부작용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분들이 있으며 실제로 이러한 걱정 때문에 선뜻 수술을 결정하지 못하는 분들이 꽤나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가슴 성형수술에서 가장 많은 부작용은 구축이라고 생각합니다.

20년전에 수술을 하신 분들 중에는 구축현상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요즘에는 그 비율이 적은 편입니다.

보형물 자체도 많이 달라지고 의사들도 가슴수술에 대한 인식과 기술이 발전됐습니다.

아마 요즘 수술을 하신 분들은 20년이 지나도 구축으로 인한 부작용은 발생되지 않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 성형외과 의사로서 가장 보람있을 때가 언제였습니까?

▲ 성형수술은 눈, 코, 안면윤곽 등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가슴수술이 의료소비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수술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만족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 수술을 집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를 물어보는 기자의 질문을 주의깊게 듣고 있는 이 원장.

- 수술을 집도하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였습니까?

▲ 수술은 항상 어렵습니다. 대충해도 되는 환자는 한명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간혹 일반적인 수술방법이 통하지 않는 몸의 형태를 지닌 환자들이 있습니다.

이런사람들의 수술을 집도할 때가 가장 힘이 듭니다.

예를들어 양쪽 가슴의 사이즈를 맞춰야 하는데 양쪽가슴의 크기, 볼륨, 젖꼭지의 위치와 밑선이 위치가 너무 다를 경우, 또는 한쪽이 심하게 처져 있을 때는 다른 사이즈의 보형물을 넣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수술을 위해 박리하는 방향과 평면을 만드는 방법도 달리 해야하는데 이를 하다보면 말처럼 쉽게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처럼 완전히 다르게 생긴 가슴의 대칭을 맞춰야 하는 환자의 수술을 집도할 때가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 성형수술의 보편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사람의 기본 욕구 중에는 남들보다 우월해 지고 싶은 본능이 존재하는데 성형수술이 이를 충족시켜주는 매체로 작용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형수술은 하면 할 수록 똑같아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수술이라는 것은 부작용없이 안전하게 시행하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대부분 의사들은 안정된 수술로 인정받은 방식을 따릅니다.

같은 수술방식을 따르기 때문에 본인의 얼굴에 따라 개성을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지만 얼굴 전체적으로 성형을 한 사람이거나 수술을 한 부위만 보았을 때 모양이 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남들과 달라지거나 우월해지고 싶은 심리로 발전된 성형 수술이 많은 사람들이 하게 됨으로써 결국에는 그기능을 상실해 그 수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다른사람들과 차별될 수 있는 다른 분야로 이동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키스유 성형외과 이주혁 대표원장 프로필

성형외과 전문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서울 아산병원 수련의
서울대학교 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을지대학 병원 성형외과 외래교수
대한 성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 성형외과학회 안면윤곽성형 연구회 정회원
대한 성형외과학회 코성형 연구회 정회원
대한 성형외과학회 눈성형 연구회 정회원
대한 성형외과학회 지방성형 연구회 정회원
대한 성형외과 의사회 정회원
국제 미용성형외과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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