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가 견조한 순이자이익과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에 힘입어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1조3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컨센서스를 5.3% 웃도는 수준이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업예금 증가 등으로 조달금리 상승 압력이 존재하지만 7~8월 연속 국내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하면 순이자마진 개선 추세는 유효하다"며 "원화대출은 가계와 기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1%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견조한 순이자이익과 달리 수수료이익은 자본시장 및 매크로 지표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면서 "반면 3분기 원·달러 환율이 160원 이상 하락하면서 약 1500억 원의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또 "호실적과 환율 하락 효과로 보통주자본비율은 13.5% 이상으로 상승했다"며 "하반기 금융당국의 운영리스크 적용 기간 축소 승인이 이뤄질 경우 10bp 이상의 추가 버퍼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높아진 자본력을 바탕으로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약 30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연간 총 주주환원 규모는 2조2300억 원, 총주주환원율은 전년 대비 4.2%포인트 상승한 51.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2026년 지배주주순이익은 4조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경쟁 은행 대비 국고채 담합 관련 익스포저와 증권 계열사의 이익 기여도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하반기 높은 이익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5월 8일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세와 낮은 대손비용 부담으로 잠재적인 업사이드가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월 8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사보다 환율 손익과 자본비율 민감도는 높으나 보통주자본비율 급락 가능성은 낮으며 주주환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