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물의 용량 뿐 아니라 모터세기, 물의 양 등도 반영돼

# 소비자고발신문 5월 14일 제보

지난 6일 동부대우전자제품인 대우일렉트로닉스 10Kg 일반세탁기(모델명 DWF-101EM)를 구입했습니다.

지금까지 9kg 용량의 세탁기를 사용하다가 같은 회사 제품에서 나온 더 큰 용량의 세탁기를 구입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용해보니 기존 세탁기로는 잘 되던 이불빨래가 더 큰 용량으로 구입한 세탁기에서는 되지 않습니다.

세탁기 외관의 크기를 줄자로 재어보니 6.7KG짜리 삼성 세탁기와 같아 놀랐습니다.

10kg이라는 용량 하나만 보고 이불빨래가 더 수월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결과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답변

세탁기의 경우 업체에서 판매하기 전, 자체적으로 세탁기 실험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에너지관리공단 같은 국가공인기관에서도 등록된 상품에 대해 세탁기 실험을 실시한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세탁기 용량을 판정할 때 단순히 세탁을 할 수 있는 용량 뿐 아니라 회전하는 모터세기나 물의 양 같은 여러 가지 사항이 반영된다고 전했다.

따라서 요즘 출시되는 세탁기의 경우 외관의 크기, 보이는 부피는 작아지고 세탁통의 깊이는 깊어져 이불세탁하기에는 버거울 수 있다는 것.

사실상 요즘 나온 12kg 용량의 세탁기도 옛날 9kg용량 세탁기보다 사이즈가 작아 보이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예전에 나온 제품을 쓰던 고객의 경우 최근 출시된 세탁기는 외관의 크기가 작아졌기 때문에 용량에 대한 의문이 들 수 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세탁기 외관의 크기가 크면 용량이 커졌다는 것을 소비자가 느낄 수 있을텐데 모터의 힘을 강화하는 등 내부적인 기능을 향상시키다 보니 소비자입장에서는 용량이 작아졌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세탁기를 구입할 때 용량에는 여러 가지 사항이 반영됐다는 것을 고려해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