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유통, 비효율적 구조 개선 위한 3대 원칙 강조

   
▲ 현오석 "생산자는 제값, 소비자는 싸게 거래하는 농산물 유통구조 만들것"<사진=기획재정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오후 충남 부여군 종합공동사업법인에서 열린 산지유통단체 및 농업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농산물 유통의 비효율적 구조 개선을 위한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이자리에서 현 부총리는 "지난 20여년 동안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아직도 많은 어려움과 문제가 있다"며 "비효율적 농산물 유통은 고비용, 과도한 가격 변동성, 산지가격과 소비지가격간 비연동성 등 주요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또 "농산물 유통비용률은 평균 40~45% 수준이지만 배추, 무 등 채소류는 아직 70%에 달하고 있고 농산물은 수급상황에 따라 가격의 급등락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불만을 느끼는 요인으로 농산물 특성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은 있지만 도매시장, 산지·도매·소매단계 등 우리의 유통 구조에 내재된 비효율 등에도 상당부분 기인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 부총리는 농식품부 등과 협업을 통해 3대 기본 방향을 정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현 부총리는 "우선 도매시장 효율화와 농협 유통계열화·직거래 등 다양한 유통경로간 경쟁촉진을 통해 복잡한 유통단계 축소를 유도하겠다"며 "농업관측 정확성 제고, 비축·계약재배 확대 등 수급관리 강화해 농산물 가격 불안정성을 최소화하겠다. 아울러 생산자는 제값으로 팔고 소비자는 싸게 사는 유통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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