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이 27일 지난 7년간 '선천기형'이 급증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선천기형'의 원인 및 예방법 등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윤신원 교수를 통해 발표했다.

‘선천기형’은 출생 시에 정상과는 다른 구조적인 결함을 가지고 태어난 것을 말하며 한 가지 또는 여러 장기의 기형이 포함된다.

‘선천기형’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 물질적,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경우가 있다.

유전적 요인에는 염색체 이상,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유전자 이상이 있으며 제일 흔한 경우는 선천성 심장기형, 선천성 신경계통기형, 구개열·구순열등과 같이 여러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된 다요인적 유전인 경우가 많다.

기형을 발생시키는 물질에는 여러 가지 약물과 화학물들이 있으며, 방사선, 바이러스, 물리적 요인들이 포함된다.

기형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는 임신 초기(태아 12주까지)이며 가장 흔한 기형발생 물질은 알코올로 임신 중 알코올 섭취는 선천성 심장질환, 소뇌증, 손발가락 기형과 안면기형과 연관돼 있다.

흡연도 태아의 신경발달 기형과 심장기형을 가져오며 많은 양의 방사선에 노출되는 경우 소뇌증, 심장 등 내장기형에 영향을 미친다.

선천성 바이러스 감염(매독, 헤르페스, 풍진등)도 소두증 등의 신경계 기형과 눈기형을 일으키며 중금속과 항경련제, 항암제등의 일부 약물 등은 기형유발 약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산모가 당뇨 등의 신진대사 장애가 있을 때에도 선천성 심장기형과 신경계 기형이 높은 것으로 되어있다.

‘선천기형’의 예방법으로는 기형 유발 물질은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코올 섭취와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임신 중 투여해도 안전한 약물로 처방 받는다.

방사선 검사 전에는 임신 가능성을 확인하고 임신 중 안정성이 연구되어있지 않은 약제는 먹지 않는다.

천연성분 약제도 중금속 오염과 정제되지 않은 다양한 성분이 태아 독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임신 중 당뇨는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는다.

임신 전에 풍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으며 기형 위험 확률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즉 산모가 고령이거나 가족 중에 선천기형의 병력이 있을 시에는 산전 진단이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는 "임신시 ‘선천기형’의 증상은 대부분 없지만 기형이 양수량 또는 태아의 크기와 연관이 있을 경우 산모의 배가 더 불러 오거나 진통이 생길 수 있다"며 진단 및 검사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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