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시 '데톨 3 in 1 키친시스템' 주방세제 <사진=한국소비자원제공>

옥시레킷벤키저에서 판매하는 주방세제 산성도(pH)가 기준치보다 낮고 표시사항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7일 한국소비자원은 주방세제 ‘데톨 3 in 1 키친시스템’ 3개 제품의 산성도(pH)를 측정한 결과 평균 4.0으로 ‘보건복지부고시 위생용품의 규격 및 기준’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준의 1종 세제기준 pH는 6.0에서 10.5이다.

또한 해당 제품에는 손에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표기돼있으나 제품 원액의 pH가 평균 3.1로 지나치게 낮아 충분히 씻어내지 않으면 피부 민감도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녹색소비자연대가 최근 발표한 ‘주방세제 품질테스트’ 결과에 기초해 한국소비자원이 정밀 검증한 결과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수입 판매원인 옥시레킷벤키저에 자발적 회수를 권고했다”며 “해당 업체가 이를 적극 수용해 소비자안전사고 사전예방 차원에서 판매중지와 회수 및 환불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참고로, 회수대상 품목은 작년년 말부터 현재까지 생산된 해당 제품 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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