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작년 11월 이후 10개월 연속 1%대 안정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는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8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올라 10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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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물가지수 및 전년동월비 등락률 추이(자료제공=통계청) | ||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1월 1.5%, 2월 1.4%, 3월 1.3%, 4월 1.2%, 5월과 6월 1.0%, 7월 1.4% 등 1%대 초중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전월대비로 보면 0.3% 상승했다. 6월 -0.1%로 하락했으나 7월 0.2%로 반등한 뒤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재부는 "농축수산물(3.6%) 및 석유류(1.0%) 가격이 오르며 전월대비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공업제품(-0.2%) 가격은 전달보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올랐다. 신선식품물가는 신선채소 가격이 크게 오르며 작년 같은 달보다 2.6%, 전달보다는 6.9% 올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식료품ㆍ에너지 제외지수는 작년 8월과 비교해 각각 1.3% 및 1.2%씩 상승했다.
부문별 동향을 보면, 농축수산물은 수산물(-0.9%) 가격은 내렸으나 농산물(6.6%)과 축산물(0.2%) 가격이 오르며 전달보다 3.6%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배추(69.6%)ㆍ수박(38.0%)ㆍ시금치(47.2%)ㆍ토마토(40.7%)ㆍ양상추(59.8%)ㆍ양배추(52.2%) 등은 전달보다 가격이 오르고, 오이(-8.7%)ㆍ바나나(-8.3%)ㆍ고등어(-5.5%)ㆍ양파(-5.4%)ㆍ갈치(-4.7%)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 중 석유제품은 LPG(2.3%)ㆍ휘발유(0.8%)ㆍ경유(0.7%) 가격이 모두 오르며 전달대비 상승세를 지속했다.
화장품(-15.0%)은 할인판매의 영향으로 선크림(-32.9%)과 로션(-15.4%) 등의 가격이 크게 하락한 반면, 여자구두(19.5%)는 할인판매가 끝나며 가격이 상승했다.
전기ㆍ수도ㆍ가스는 전달보다 0.4%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전달과 비교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집세는 전달보다 소폭(0.2%) 올랐으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7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외식비는 꾸준히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으나,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는 국내외 단체여행비ㆍ콘도 이용료ㆍ국내 항공료 등이 오르며 전달대비 0.3% 상승했다.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전년동월대비 낮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강원(0.8%), 충남(0.9%), 경남ㆍ인천(1.0%) 등이었다.
기재부 한 관계자는 "9월에는 추석을 앞두고 일부 과일ㆍ축산물 등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가격상승이 우려된다"며 "그간 가격이 크게 오른 채소류는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이나, 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불안요인은 여전히 잠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성수품 수급안정 등을 포함한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해 오는 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할 계획"이라며 "주요 농축수산물에 대해선 정부 비축물량을 풀어 공급을 늘리는 등 가격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