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고발신문 = 경수미 기자] 최근 지인으로부터 1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을 추석선물로 받은 김 모 씨는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근심이 생겼다.

평소 백화점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데다 상품권 금액에 맞춰 물건을 구매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 씨는 “예전에 비해 상품권을 활용할 수 있는 매장의 폭이 넓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한정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금액과 장소가 국한되다 보니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초과 되기 쉽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최근 한 백화점에서는 매년 실속형 상품의 성장세가 증가하는 소비경향에 맞춰 20만원 이하 실속형 상품을 전체물량의 70%로 강화했다.

실속형 선물세트의 물량을 대폭 늘리는 한편, 기존 한우선물세트의 절반 규격으로 기획한 하프정육세트도 최초로 선보였다.

최근 40~50대 뿐만 아니라 20~30대의 고객들도 건강 식품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에 맞춰 홍삼, 꿀, 비타민 세트 등 가격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며, 실속형 세트와 최신 건강식품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

6년근 홍삼과 녹용을 배합해 만든 ‘GMS 웰빙대보원’, 9종의 한차를 2개씩 모은 세트인 ‘쌍계명차 큐브 2입세트’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주류’ 역시 다양한 연령대에서 와인, 건강주 등을 즐기는 트렌드를 감안해 전년보다 20% 가량 물량을 늘렸으며 3만원대, 5만원대 실속형 상품부터 최고급 빈티지 와인까지 다양한 세트를 준비했다.

또한 주문 시 롯데백화점의 소믈리에가 직접 방문해 와인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프리미엄 와인세트를 신설하는 등 고품격 선물을 위한 다양한 상품도 대폭 늘렸다.

이밖에 ‘양과 및 한과’도 실속형 상품뿐만 아니라 ‘성심당’, ‘옵스’ 등 지역 명소 베이커리에서 수제로 제작한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속형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품규격 축소, 산지확보 등을 통해 중저가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여 알뜰한 추석 맞이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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