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고발신문 = 박지현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중고차시장에 전통적인 비수기가 찾아왔다. 더구나 올해에는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기아 소울의 후속모델부터 르노삼성의 신규 라인업인 QM3까지 신차 소식이 줄이으면서 중고차시장 분위기는 다른 때보다 더욱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중고차 정보 제공 사이트 카즈는 연말이 될수록 중고차 판매가 어려워지면서 수요자들이 보다 싼값에 좋은 차량을 구매할수 있는 적절한 시기임에 따라 중고차 구매 시 유의해야 할 점을 조언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중고차딜러는 차량이 묶이는 것을 피하고자 자신의 이익을 줄여서라도 차량을 판매하는 등 '중고차 땡처리'가 이뤄진다. 때로는 손해를 피하려고 이익을 전혀 남기지 않거나 오히려 구매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가격 인하가 공개적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가격 인하는 중고차 사이트에 공개적으로 게재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중고차를 사려고 하는 구매희망자가 전화 혹은 중고차시장에 찾아왔을 때 가격협상과정에서 나타난다.

이에 서울자동차매매조합소속 정승일 딜러는 “처음부터 최소한의 가격으로 중고차사이트에 광고하면 구매자가 좋아하기보다 협상과정에서 가격 인하가 안되어 불만을 가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처음부터 가격을 낮춰서 중고차사이트에 올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즈 내차판매 상담원은 "3개월 이내 차량 판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가장 좋은 가격을 받고 판매할 시점은 10월까지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내차판매 시점을 그보다 멀리 두고 있다면 중고차 성수기를 앞 둔 내년 2~3월경에 차량판매를 시도하는 것이 보다 좋은 조건으로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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