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7만원 선', 전년대비 21% 감소

[소비자고발신문 = 윤초롬 기자] 김장 비용이 예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11월 7일 현재 김장재료 구입 비용이 평균 17만 4천원 선으로 작년 21만 9천원에 비해 약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4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김장관련 13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다.

대형마트의 경우는 전통시장보다 비싼 21만 7천원으로 조사됐으며 작년 26만 7천원에 비해 약 18% 감소했다.

   
▲ 2013년 김장재료 구입비용 (사진 = aT센터)

올해 김장 비용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배추와 무의 가격 하락에 있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서울 기준으로 2012년 11월 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이 3천 4백 80원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2천원에 판매됐다.

무 역시 작년 2천 1백 80원에 비해 올해는 1천 3백 50원 ~ 1천 6백원으로 판매됐다.

이는 기상 호조로 인한 풍년과 출하지역 확대에 따른 공급량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가을무 재배면적은 대구․경북의 경우 454ha로 작년 369ha보다 23% 증가했으며 강원도 역시 올해 385ha로 작년 349ha보다 12.2% 증가했다.

가을배추는 대구․경북이 올해 1천 696ha로 작년 1천 577ha보다 7.5% 증가했으며 강원도 역시 올해 1천 207ha로 작년 991ha보다 21.8%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김장 채소는 출하기 가격 변동이 심한 작물로 가격불안 때문에 농민들이 재배를 기피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그러나 작년 가을배추와 가을무 가격의 일부 회복으로 재배 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종기에 적정한 강우로 기상여건이 좋아 수확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양념류도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고춧가루(1.86kg)는 전통시장 기준으로 작년 4만 9천 117원에서 3만 4천 297원으로 30.2%하락했으며 깐마늘(1.2kg)은 18.2%, 대파(2kg)는 32.9% 하락했다.

최근 일본 원전 사태 등으로 인해 수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김장 재료인 굴과 젓갈류의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굴(2kg)은 작년 2만 5천 125원에서 2만 3천 250원으로 7.5% 하락했고 멸치액젓(1.2kg)은 8%, 새우젓(1kg)은 15.8% 하락했다.

이는 전통시장 기준으로 일부 품목의 경우 대형마트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김장 비용이 많이 하락했다”며 “그러나 앞으로 김장 비용이 계속 하락세를 보일지 알 수 없다. 현재는 수요가 얼마 없지만 12월에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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