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경쟁력과 중국 소비자 취향의 결합

[소비자고발신문 = 이용석 기자]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담은 '밍투' 신차 발표회를 개최하며 중국 중형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베이징현대는 "광저우시 광저우 타워에서 설영흥 현대기아차 중국담당 부회장, 최성기 베이징현대 부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딜러 대표, 기자단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밍투(名图 , 영문명 MISTRA)’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밍투가 속해있는 중국 중형 엔트리 차급은 전년대비 30%에 가까운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으로, 현대차는 이 차급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 단계부터 철저하게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분석하고 이를 반영해 중국 전용 차량으로 개발했다.

밍투의 차명은 ‘원대한 의지와 미래를 품는다(名志图远: 밍즈투위앤)’라는 중국 문장에서 따온 것으로, 현대차는 밍투를 통해 중국 내에서 새로운 주류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30대 초중반의 중산층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베이징현대 최성기 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 중형차 시장에서 밍투는 동급 차량을 압도하는 세련된 디자인과 상품경쟁력으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제고해 줄 전략 차종”이라며, “이번에 출시하는 밍투는 중국 고객들을 위한 전용 신차인 만큼 차별화된 가치와 뛰어난 상품성으로 중국 중형차 시장의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밍투의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뚜렷하고 선명한 선의 흐름을 통해 역동적인 현대차만의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으며, 큼직한 헤드램프, 넓은 헥사고날 그릴 등 크고 넓은 것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이 곳곳에 적용 돼 화려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밍투'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사진=현대자동차)

밍투는 첨단 하이테크 이미지 구현을 위해 각종 정보가 표시되는 TFT-LCD 패널과, LED 주간 주행등(DRL, Daytime Running Light)을 적용했고, 운전석 파워시트, 파노라마 썬루프 등을 도입해 고급 차량 수준의 월등한 편의사양을 확보했다.

아울러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차량 안전성 강화를 위해 사이드 및 커튼 에어백, 차체자세제어장치(VDC),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 안전사양의 적용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동급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1.8, 2.0 누우엔진 및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주요 경쟁차 대비 우수한 동력성능과 연비를 확보, 역동적인 디자인에 걸맞은 성능과 경제성을 구현 했다.

현대차는 오는 21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제 11회 2013 중국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밍투를 전시해 모터쇼를 찾는 고객들에게 현대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밍투 출시를 기념해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광고를 시행하고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현대차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락밴드 ‘윤도현 밴드’를 23일 북경으로 초청해, 이틀간 총 2회에 걸쳐 고객들과 함께하는 밍투 출시 기념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북경 메리어트 호텔에 밍투를 전시해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밍투의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중국에 진출하면서 ‘현대 속도’라는 신화를 창조한 지 어느덧 10년이 지났다”면서 “앞으로도 현대차는 중국 자동차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강력한 경쟁력을 지닌 차량들을 출시 해, 밍투가 가진 의미 그대로 원대한 의지를 발판 삼아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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