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책도 중고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4일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6개월간 중고책 주문량이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3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가격에 좀 더 많은 책을 보기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중고책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 중고책은 새 책에 비해 평균 50%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절판본뿐만 아니라 신간 책도 구매가 가능해 알뜰족에게 인기가 높다는게 인터파크 측의 설명이다.
인터파크에서 최근 최근 3년(2009년 2월부터 2012년 3월까지) 동안 중고책 판매권수는 380만권에 달한다.
연령대와 성별로 살펴보면 30대 여성(27.7%)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 여성(24.4%), 40대 남성(12.4%), 30대 남성(9.7%) 순으로 나타났다.
인기 있는 도서 장르 1위는 중고전집으로 전체의 19.9%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아동도서(17.6%), 초·중고생 학습서(16.4%), 소설(12.7%), 전공도서/대학교재(1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30·40대 층이 가격부담이 커서 망설이게 되는 아동전집과 꼭 읽어야 할 아동 도서 등을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중고책을 통해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이 팔린 중고책은 205주 동안 뉴욕타임즈 비소설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미치 앨봄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 차지했다. 지금까지 2972부가 팔렸다.
이어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다른남자', 게키탄 히토리의 '소리나는 모래 위를 걷는 개', 홍진 P&M 편집부의 '스트로베리'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중고책 구매자들은 책을 한 번 주문할 때 평균 약 4권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책이 새 책보다 가격이 저렴해 한번에 여러 권을 구입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영규 인터파크도서 대표는 "경기불황으로 사교육 지출을 아끼려는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중고책 뿐만 아니라 온라인 중고책 서점을 이용하면서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있다"며 "신간 및 베스트셀러 같은 우량 상품을 대거 입고해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