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전시부터 정월대보름까지 다양한 행사 준비

[소비자고발신문 = 경수미 기자]서울시는 졸업식과 밸런타인데이 등 각종 기념일이 가득한 2월을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충무아트홀, 북서울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자치구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각종 공연·전시·체험프로그램 150여개가 펼쳐진다.

▶ 충무아트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는 오는 23일까지 뮤지컬 '라스트 로얄 패밀리'가 열린다. 이 뮤지컬은 2013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 최우수 선정작품으로, 조선의 마지막 왕세자 순종이 가출을 한다는 새로운 형식의 픽션 사극 뮤지컬이다. 박선우, 김태한, 임진아, 구원영, 지혜근 등이 출연한다.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는 오는 14일~16일까지 앙상블시나위의 '두 여자의 노래'가 공연된다.

'두 여자의 노래'는 우리나라 전통 서사극인 판소리와 연극의 만남으로 북 장단 하나로만 끌어가는 기존 판소리 반주를 앙상블시나위의 즉흥 음악과 새로운 창작곡으로 재해석하는 무대이다.

주요 스토리는 심청과 춘향 두 여인의 비극적 이야기에 현대적인 드라마를 더한 작품으로, 앙상블시나위, 배우 오정해, 고수희, 심재현, 김주헌 등이 출연한다.

▶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가족프로그램으로 ‘아빠와 함께하는 전시체험’이 준비돼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7시~오후8시 상시 운영중이다. 평소 바쁜 일상에 자녀와 박물관에 갈 기회가 없었다면 야간 가족프로그램인 ‘아빠와 함께하는 전세체험’을 통해 자녀와 함께 뜻 깊은 시간 보내길 추천한다.

박물관 전시실을 맘껏 누비며 서울역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문 전시해설사의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예약신청은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에서 할 수 있다.

▶ 북서울미술관

북서울미술관에서는 '장면의 재구성 #2 _ NEW SCENES'전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미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도우며 관람객과 미술관이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면의 재구성 #2 _ NEW SCENES'전은 작품의 매체와 장르 뿐 아니라 미술 자체의 경계마저 흐릿해진 현대미술의 현재진행형 모습을 하나의 장면으로 연출했다.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사운드 등 현대미술 전 부문을 아우르며,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우리 미술의 현황과 새로운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2월 정월대보름맞이 관련 행사

오는 14일은 정월대보름이다. 정월대보름에는 부럼 깨물기, 더위팔기, 귀밝이술 마시기, 시절 음식인 복쌈이나 묵은 나물을 먹기, 오곡밥이나 약밥, 달떡 먹기 등을 하였다. 서울시는 정월대보름과 관련된 행사도 준비했다.

남산골한옥마을, 한성백제박물관, 도봉구(구청광장, 중랑천변), 양천구(안양천 신정교아래), 송파구(서울놀이마당) 등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오는14일에 ‘달빛가득 정월대보름’행사를 개최해 달집태우기, 전통공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성백제박물관 역시 ‘정월대보름 박물관 나들이’ 행사를 열어 박물관 로비 및 강당에서 국악공연과 연만들기, 윷놀이, 투호던지기 체험장을 마련한다.

도봉구에서는 같은 날 구청광장, 중랑천변 등지에서 달집태우기, 길놀이, 민속놀이 체험마당 등 ‘도봉구민과 함께하는 정월대보름 큰 잔치’를 개최하여 주민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송파구와 양천구도 각각 14일, 15일에 ‘정월대보름 민속축제’를 준비했다.

▶ 마지막 겨울을 만끽하기 위한 스케이트장, 눈썰매장 2월까지 개장

서울시는 2월까지 서울광장스케이트장과 노을공원 눈썰매장을 운영한다.

지난 10년간 매년 겨울이면 시민 곁을 찾아오고 있는 서울 도심의 겨울 랜드마크,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오는 23일까지 운영된다. 홈페이지(seoulskate.or.kr)를 통해 온라인 예약도 받고 스케이트 강습신청도 가능하다.

상암동의 노을공원에는 서울근교에서 가장 긴 슬로프(130m)의 눈썰매장이 있다. 노을공원 눈썰매장은 오는 23일까지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8000원이다.

기타 2월의 문화행사 및 공연문의는 서울시 홈페이지 (culture.seoul.go.kr)와 해당기관 홈페이지 및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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