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박동호 기자] 주요 대기업들의 등기임원 연봉이 속속 공개될 전망이다.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연봉 5억원 이상인 등기임원의 개별 보수 공개 의무가 생겼고, 12월 결산법인은 오는 31일까지 2013년 사업보고서에서 등기임원의 연봉 내역을 밝혀야 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등기임원 전체에게 지급되는 보수 총액과 평균 액수만 공개하면 됐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임원 연봉을 가장 먼저 공개한 곳은 LG디스플레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11억5200만 원으로 근로소득이 9억4500만 원, 상여금이 2억700만 원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1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등기임원의 연봉 지급 내역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한상범 사장, 정호영 전 부사장을 포함한 등기이사 3명에게 모두 16억9400만 원을 지급했다. 다만 비상근 이사인 강유식 LG그룹 부회장에게는 보수를 지급하지 않았다.
최근 LG생활건강으로 자리를 옮긴 정호영 전 부사장의 연봉은 5억4200만원이었다. 근로소득이 4억2700만원, 상여금 1억1500만원이다.
한편 21일까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4개 상장사 중 등기임원 개별 연봉이 공개된 곳은 LG디스플레이, 한라비스테온공조, S&T중공업 세 곳이다.
박용환 한라비스테온공조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12억2800만 원으로 5억5000만 원을 급여로 받았고, 장단기 성과급 6억5800만 원, 기타 지급분 2000만 원이었다. 보수 총액에 포함되지 않은 누적 장단기 성과급은 6억6500만 원으로, 한라비스테온공조는 성과급이 앞으로 경영성과와 환율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7일 사임한 박재석 전 S&T중공업 사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7억3530만 원을 받았다. 급여와 상여 4억5165만 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 2억8365만 원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