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지 기자] 현대그룹이 내년 도래하는 만기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선 현대상선 등의 수익구조 정상화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4일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현대그룹의 구조조정 성공 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류승협 한신평 기업·그룹평가본부 실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현대상선의 수익성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과거 10년 평균치인 1.8%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해야 겨우 금융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상위업체가 견고한 세계 해운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과거처럼 10%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현대상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해운산업을 위해서는 국가의 보조가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류승협 실장에 따르면, 내년 만기도래하는 공모사채·기업어음(CP) 등 시장성차입금은 1조1000억원으로 올해 8500억원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때문에 내년 만기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해운사업의 정상화가 필수적이라는 것.

류 실장은 그러나 그룹이 보유 현금과 구조조정을 통해 2조70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할 경우 올해 유동성 위기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는 “현대그룹이 보유한 현금과 추진 중인 구조조정을 통해 2조7000억원의 상환 재원을 확보할 경우 당장 올해 유동성 위기를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