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만 2조원대 ‘부동의 1위’

 
[컨슈머치 = 최봉석 기자] 현대중공업 대주주이자 국회 최고의 재력가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소유재산 2조원대로 복귀했다.

정몽준 의원의 재산이 지난 1년간 1181억원이 증가해 2조 430억원으로 국회의원 재산 순위 1위, 재산 증가액 1위를 차지한 것.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14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신고 사항에 따르면 정 의원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식은 771만 7769주로 지난해 말 주식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식 가치는 1조 9858억원이다. 이는 전체 재산의 97%에 해당한다. 또 배당소득 등으로 예금도 447억 6000만원이 증가했다.

정 의원이 신고한 재산 목록 중 예술품은 총 8점으로 동양화와 서양화를 포함한 병풍, 사진 등 총 1억 9193만원 상당이다.

또 본인과 배우자 등의 명의로 5대의 차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미국 보스턴에도 배우자 명의로 5억 3000여 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고, 한겨레신문 주식도 2000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본인 면의 골프 회원권 2개와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 1개, 배우자와 장남, 장녀도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을 각각 1개씩 보유했다.

외견상 주식 외 토지와 건물, 예금 등의 재산 보유 현황은 큰 변화가 없었다.

정 의원의 재산은 지난 2007년 말 3조 6000억원을 넘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1조 6397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그러나 2010년 다시 3조원대로 올라선 뒤 지난해 다시 1조원대 후반을 기록하는 등 현대중공업 주가에 따라 재산의 기복이 큰 상태다.

한편,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 주식 백지신탁 문제에 대해 관련법규를 100%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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