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포털에 1000만원 주고 ‘별그대 신발’을…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1월부터 이달 초까지 이미 활성화 돼 있는 인터넷 쇼핑몰을 순차적으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쇼핑몰 3개를 개설한 뒤 김수현이 드라마에서 신어 인기를 끈 신발을 판다고 속여 600여 명의 소비자들로부터 1억 1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씨 등은 대포통장을 사용해 판매 대금을 입금시켜 경찰의 감시망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1000만원을 유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지불, 포털 사이트에서 해당 신발 이름을 검색하면 자신들의 임대 쇼핑몰이 맨 위에 뜨도록 해 소비자들을 현혹했다.

상당수 피해자들은 해당 운동화 모델을 시중에서 구하기가 힘들어 의심을 했지만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업체가 노출됨에 따라 신뢰를 하고 돈을 송금했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소비자 심리를 악용해서 벌어진 사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