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고 수습과 24시간 모니터링…원인 규명과 주변 해상 오염 우려

[컨슈머치 = 김은지 기자]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경 에쓰오일 울산 울주군 온산공장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가 사흘만인 가까스로 수습됐다

에쓰오일은 9일 밤 9시 5분 원유 유출 멈췄다고 전했다. 탱크 바닥에서 1m 정도 높이까지 3만 3000 배럴의 원유가 남은 상태지만, 탱크 균열 지점이 이보다 높아 원유 유출은 사실상 중단됐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현재 사고 현장은 인명 피해나 해상오염 없이 안전하게 통제되고 있으며, 저장탱크 밖으로 새어나온 원유도 방유벽에 의해 차단돼 밖으로 흘러나간 기름이 없이 순조롭고 안전하게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탱크에는 총 57만 배럴이 저장돼 있었고 이번 사고로 인해 총 14만 배럴이 유출됐다. 사고의 원인은 육상의 원유 저장탱크에서 믹서기 축이 이탈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 마하셔 회장은 현장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주변으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절차를 준수해 수습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조금이라도 해상오염이 없도록 주변 해안에 오일붐펜스와 흡착포 방제벽을 설치해 대비하고 있고, 24시간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에서는 사고를 수습하면서 정확한 사고의 원인과 유출로 인한 추가적인 해상오염에 대해서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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