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매입자금 3871억원…하루 3250배럴 추가 생산 가능
[컨슈머치 = 김은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석유 생산광구에 투자하며 석유광구 운영권을 확보해 자원영토 확장에 나섰다.
7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자회사인 ‘SK E&P 아메리카’가 석유개발회사 플리머스사로부터 오클라호마 그랜트 가필드 카운티 생산광구의 지분 75%를, 케이에이 헨리사로부터 텍사스 크레인 카운티 생산광구의 지분 50%를 총 매입자금 3871억원으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SK E&P 아메리카는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석유개발 사업을 전담시킬 목적으로 지분 100%를 출자해 지난 3월 21일 휴스턴에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세계 3위 산유국인 미국에서 직접 석유광구를 운영하면서 최신 개발 기술을 습득하고 사업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에 따라 지분투자만이 아닌 운영권을 처음으로 확보했다.
2011년부터 개발된 그랜트·가필드 카운티 광구는 현재 하루 2천500배럴, 2012년부터 개발된 크레인 카운티 광구는 하루 75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그랜트·가필드 카운티 광구 인수에는 추가 시추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고 크레인 카운티 광구의 경우 규모는 적지만 헨리사 측으로부터 노하우를 얻고 신규 공동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세계 15개국의 생산광구 7곳, 탐사광구 15곳에서 이뤄지는 석유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고 LNG 개발 사업 4개도 벌이고 있다.
이번에 미국의 생산광구 2곳을 인수하면서 SK이노베이션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현재 7만 1000배럴에서 7만 4250배럴로 늘어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원개발 사업을 제시한 최태원 회장의 경영 전략에 따라 '자원영토' 확장을 추진해 왔다"며 "미국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인 뒤 셰일가스 등 비(非)전통 자원 개발 능력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