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부품을 교체하면서 서약서 받아…누리꾼 "글로벌 기업 맞아?"

[컨슈머치 = 박종효 기자] 현대자동차가 YF소나타의 급발진 문제와 관련, 부품을 교체해 주면서 소비자에게 서약서를 받은 사실까지 알려져 누리꾼들의 맹렬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7일 KBS에서 보도한 급발진 추정 사고 영상에서 운전자는 갑자기 가속력이 붙는 차량 안에서 10초 넘게 방향을 잡기위해 운전대를 잡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차량은 전속력으로 질주해 건물과 충돌하고서야 멈춰 섰다.

 

더욱이 차량 제조사인 현대자동차가 해당 소비자로부터 부품을 교체하면서 “외부로 발설하지 말라”는 일종의 서약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을 분노케 했다.

이번 급발진 추정 사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숨기기에 급급한 글로벌 대기업”, “해외에선 대규모 리콜, 국내에선 쉬쉬”, “글로벌기업이라면서 뒷면은 참 씁쓸하네... 그것도 한국기업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서약서를 받고 부품을 교체하라는 지침을 내린 적이 없다“며, ”급발진이 아니라 2년 전 해당부품의 공정상 불량으로 인한 무상수리를 해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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