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귀국 할 듯…발걸음 분주해진 사장단

 
[컨슈머치 = 최봉석 기자] 지난 1월11일 출국했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경영 구상을 마무리 하고 이번 주 귀국, 삼성그룹 내 계열사 구조 개편을 직접 점검한다.

15일 재계 소식통에 따르면 당초 4월 초에 귀국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 회장이 이르면 이번 주에 귀국, 다음 주부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과 각 계열사 사장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삼성그룹 사장단에서는 이 회장에게 보고할 내용을 준비하느라 철야작업을 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이미 이 회장의 귀국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자 사내 매체인 미디어삼성을 통해 이 회장의 ‘마하경영 하우투 보고서’를 전파하며 기강 잡기에 나선 상태다.

전언에 따르면 주요 임직원들은 ▲ 그룹 내 계열사 구조 개편 ▲ 신년사에서 언급한 ‘마하경영’ 실천 여부 ▲ 최근 출시한 갤럭시S5에 대한 시장의 반응 ▲ 1분기 경영실적 ▲ 지난달 발생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안전사고 ▲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백혈병 발병과 관련한 사측의 조치 등을 상세하게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회장은 해외에 체류하면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수시로 보고 받았지만, 귀국 후에는 자신이 직접 던진 경영키워드인 ‘한계 돌파’를 위한 경영전략을 찾아내기 위해 구체적이고 세세한 점검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자연스럽게 이 회장이 어떤 해법을 던질지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주말 귀국하는 이 회장의 발언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삼성이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

지난해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 회장의 우려대로 4분기 영업이익은 아홉 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고 올해도 크게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은 제트기가 음속을 뛰어넘는 마하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모든 걸 바꿔야 한다는 ‘마하경영’을 2002년에 이어 올해 또 제시했다”며 “관련별로 사안을 보고받은 뒤 마하경영 가속화를 당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이례적인 장기 해외체류로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던 이건희 회장은 여전히 건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11일 출국 뒤 이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하와이에 일정기간 머물러 왔다.

사진 제공=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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