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지 기자] 대우조선노조는 23일 “대우조선해양이 전투함, 구축함, 잠수함 등을 생산하는 방위산업체이자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기반 산업”이라며 “공기업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우조선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우조선 본사 앞에서 ‘대우조선해양 해외매각 반대’ 집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노조는 또 “지난해 한.러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 국영석유회사인 ‘로즈네프트’가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 지분 인수 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해 정부와 사측이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매각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는 산업은행(31.5%), 공적자금관리위원회(17.2%)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말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는 러시아 대형은행 ‘가스프롬’과 국영해운사 ‘소브콤플로트’ 등과 함께 대우조선해양 지분 30% 이상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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