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채권단이 ‘유병언 그룹’의 핵심 관계사인 ㈜천해지와 ㈜아해(현 ㈜정석케미칼) 등에 대한 채권 회수를 본격화하고 있다. 천해지는 청해진해운의 지분을 39.4% 가진 대주주로,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천해지와 아해에 ‘기한이익 상실’을 통보하고 채권 회수 절차에 들어갔다.
기한이익은 여신거래 약정에 근거해 대출 만기까지는 돈을 갚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로 기한이익이 상실됨에 따라 만기 전에 당장 돈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천해지와 아해가 산은에 갚아야 할 대출은 349억원과 73억원이다.
기업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등 다른 채권단도 대출 만기 연장을 거부하거나 기한이익 상실 통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유병언 관계사들에 채무상환 계획서를 요청했다.
금융전문가들은 각 은행들이 잇따라 채권 회수에 나서면 대출 원리금 상환이 연체되고, 채권단이 관리하는 워크아웃이나 법원의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정서상 이 회사에 대한 워크아웃이 가결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기 때문에 법정관리로 넘어가고, 이후 파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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