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11일 전산 시스템 교체 문제를 놓고 발생한 내분 사태와 관련, “외부에서 보는 것과 같이 집안싸움이나 권력다툼으로 불거진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으로 출근하면서 전날 금융감독원의 징계 통보와 관련 “금융감독원의 징계통보 결과를 보면 이사회의 전산시스템 교체 의사결정에 기초가 된 보고서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행장은 이어 “감사 보고서의 내용이 만약 사실일 경우 되돌릴 수 없는 과오를 저지르게 될 것으로 판단해 결례를 무릅쓰고 이사회에서 다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감독당국까지 가게 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회장과 행장 간 싸움이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전날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 사전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제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회장과 이건호 행장 외에 징계통보를 받은 KB금융 임직원은 120여명이다. 지주사에선 윤웅원 부사장, 김재열 전무 등이 각각 경징계와 중징계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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