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실련 "4년간 평균 60%,매년 물가상승률 4배넘게 올라"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홈으로 사용하는 부산 사직야구장의 입장료가 매년 물가상승률의 4배 넘게 인상된 것으로 나타나 '바가지 요금'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부산경실련은 프로야구 입장료 인상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부산 사직야구장의 입장료 인상률은 지난 4년 간 평균 60%로, 물가상승률의 3.9배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산경실련에 따르면 사직야구장의 평균 입장료는 지난해 9615원에서 올해는 21.2%나 오른 1만1652원이다.
사직야구장의 입장권 가격 인상률을 살펴보면 일반석만 변화가 없었고, 나머지 좌석은 적게는 20%, 많게는 66%나 올랐다. 가장 많이 인상된 중앙가족석은 지난해 1만5000원에서 올해 2만5000원으로 66% 올랐다.
또 평금 입장료가 2008년 7285원에서 올해 1만1652원으로 4년 간 평균 60%나 올랐다. 또 올해는 전년대비 16.7%의 인상률을 보여 전체 구장의 평균 인상률인 8.3%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매진됐을 때 구단의 입장수입은 2008년 2억1855만원에서 2012년 3억1411만원으로 43.7% 증가했다. 불과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평균 인상률은 물가상승률(15.3%)의 3.9배, 입장수입은 2.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야구장과 비교해보면 주중 평균요금은 목동야구장이 1만1853원으로 가장 높았고 사직야구장이 뒤를 이었다. 목동야구장이 대기업의 지원을 받지 않는 넥센히어로즈 구단의 자금사정상 높은 입장권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직야구장의 평균금액은 다른 야구장과 비교해서 가장 높은 금액이라고 부산경실련은 설명했다.
야구를 관람하는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응원석을 중심으로 비교를 해보면, 사직야구장의 응원석이 있는 1루 A석은 지난해 대비 20%의 인상률로 가장 높았고, 이는 평균인 7.1%의 3배 가까운 인상률이었다. 사직야구장의 1루 응원석은 4년 전에 비해 71.4%나 올랐다.
부산경실련은 "국내 모든 야구장의 평균금액이 8000원인 영화관람료보다 비싸다"면서 "프로야구 입장권 가격의 과도한 인상폭과 높은 가격은 장기적으로 프로야구의 흥행을 위해서도 자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경실련은 또 "프로야구의 인기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입장료 인상이 아닌 식음료, 야구 관련 상품, 중계권과 광고비 등 다양한 수익구조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초저가의 좌석부터 편안한 응원공간 등 좌석을 다채롭게 마련해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야구장을 찾을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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