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위에서 4위까지 밀려…공격적인 마케팅이 열쇠!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이유있는 ‘1위’ 질주가 심상치 않다. 업계 4위에서 3년 만에 다시 찾은 1위!

지난 2010년 10월 8일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오픈 첫 날,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사이트는 마비됐고, 하루 매출은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 기준 최고기록인 15억 원을 돌파 했다.

하지만 인상적인 데뷔에도 불구하고 1위 자리는 3개월 뿐이었다. 그후 하락세를 거듭한 위메프는 쿠팡, 티몬, 그루폰 등에 밀려 4위까지 밀려난다.

위기 속에서 위메프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공격적인 마케팅과 기술혁신으로 고객에게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절치부심한다.

위메프는 경쟁 업체의 유명연예인을 기용한 지상파 광고 속에서도 이름 알리기보다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늘리는 것에 집중한다.

2013년 1월부터 구매금액의 5% 적립을 시작으로 최저가 보상제, 무료배송서비스 등 고객 혜택을 늘려나갔다. 1년 동안 꾸준히 진행한 결과 위메프는 월 8~12%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 지난해 12월에 진행한 '블랙 프라이스 데이'로 폭발적인 흥행에 성공했다

위메프의 공격적인 마케팅의 정점은 지난해 12월에 진행한 ‘블랙 프라이스 세일’이다. 12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블랙 프라이스 세일’이 오르내렸다.

‘블랙 프라이스 세일’은 연말 쇼핑 시즌을 맞이해 구매금액의 50%를 적립하는 이벤트로 이날 방문자수는 300만 명, 최고 동시접속자수는 36만 명을 기록해 서버가 마비될 정도였다. 이날 거래액은 220억 원, 일일 거래건수는 30만 건으로 집계됐다.

3년 만에 위메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2개월 연속 월 순방문자수 1위를 탈환했다.

박유진 위메프 홍보실장은 “사람들은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소셜커머스를 찾는 것”이라며 “그들이 소셜커머스를 찾는 욕구를 최대한으로 충족시켜줘야 고객 충성심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메프의 마케팅은 이 부분에 최대한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덧붙였다.

1위를 탈환한 위메프는 쉬지 않고 달린다. 위메프 박은상 대표는 올해 초 ‘2014 위메프 신경영 선언’을 발표하면서, 고객 만족도 극대화를 선포한다.

이를 위해 6월부터는 직원 평가 기준을 매출액 등의 정략적 수치에서 CS이입률, 배송기간, Q&A, 파트너사 만족도 계약 준수 등을 기준으로 바꾼다.

또한 콜센터 직원을 2배로 증원한다. 회원 수 증가 이전에 콜센터 직원을 늘려 고객이 증가하더라도 사전에 이를 대비해 수준 높은 고객서비스를 유지하겠다는 계산이다. 이어 배송상품 부문에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물류센터 보다 6배 늘려 확장 이전했다.

   
▲ 위기를 극복하고 업계 1위를 탈환한 위메프.

위기를 겪고 1위에 올라선 위메프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트래픽 측정 기관 닐슨 코리안 클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소셜커머스 3사의 PC, 모바일웹, 모바일앱 3개부문 전체 통합 방문자수에서 위메프는 순방문자 1274만 6078명을 기록하며 쿠팡 1226만 4295명, 티몬 1090만 3935명을 약 50~200만명 차이로 따돌렸다.

이는 5개월 연속 1위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이다.

위메프 박유진 홍보실장은 “소셜커머스 1위보다 오픈 마켓 4위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면서 “한국 온라인 시장의 1위를 차지하기 위해 1300명 임직원이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상 대표는 “위메프는 향후 30년간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고객 감동을 위해 모든 것을 바꿔갈 것”이라며 “2014년은 그 30년 여정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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